<박금숙협력자님 후기>

늦가을 햇살이 반겨주는 토함산 시부거리로 생태체험을 다녀왔다.
우리를 위해 바람님이 조용히 자고 계셔서 어찌나 고마웠는지~^^
숲연구소 이현정 선생님과
네 가족이 오붓하게 숲으로 발걸음을 하였다.

숲속으로 들어가니 가장 먼저 보랏빛 개쑥부쟁이가 첫인사를 건네왔다
뒤이어 노란 산국이 수줍게 미소를 보내고
사계절내내 싱그러운 사철나무가 새빨간 입술(열매)로 유혹하고 있었다.
키작은 어린 졸참나무와 높은 나무위의 말벌집도 만났다.
노란 비목나뭇잎으로 즉석해서 차를 우려내어 맛보았다. 따뜻하고 향긋한 차향이  달콤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뿌리에 달린 돼지감자도 보고 차주머니나방 고치와 개나리꽃, 애기똥풀, 익모초, 무궁화나무, 모과나무도 보았다.

선생님의 설명을 놓치지 않으려고 졸졸 따라다니며 귀기울이고 질문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신통방통하기도 했다.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이들의 호기심이 서로 교감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선생님께서 선물로 나눠주신 모과가 방안가득 숲속의 향기를
전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