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의성군의회는 의성군의 한 식당에서 코로나 19 감염증 대응과 관련한 추가 경정예산 간담회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영수 의장과 총무위원회 소속 군의원, 집행부 간부가 참석해 술을 결들이며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 자리에서 A 비례 의원이 김 의장에게 “집행부와 소통을 잘해 의원들을 대변하고 집행부와 의회가 소통이 잘 되게 해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김영수 의성군의장은 “~ 같은 게 건방지게 뭘 안다고 여성초선 비례의원이,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하려면 성질부터 고쳐라”며 여성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되었다(연합뉴스, 2020년 4월 28일 보도)
우리는 의성군의회 의장에게 되묻고 싶다.
의성군의회 의장은 기본적인 인권 감수성을 갖추고 있었다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막말 발언이며 비하 발언이 분명함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후에 사과를 하고 사건이 무마되었다 할지라도 의성군의회를 이끌 수장으로 자격 미달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정작 당사자인 김영수 의성군의회 의장이 제대로 알지 못한 부분은 무엇인 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동료 시의원에게 여성초선의원으로 건방지다고 막말 발언을 한 것은 전형적인 가부장적 언어폭력임을 알아야 한다.
둘째. 술을 마셔서 그럴 수 있다는 식으로 넘어갔던 세상은 이미 끝이 났음을 알아야 한다.
셋째. 군의회 의장으로 수준 이하의 발언을 한 것은 바로 의성군의 수치이며 경북도민의 수치임을 알아야 한다.
이에 대구 경북지역 여성운동단체와 경북시민인권연대는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김영수 의성군의회 의장은 이번 여성비하 막말 발언을 공식 사죄하라.
하나. 김영수 의성군의회 의장은 여성비하 막말 발언에 책임을 지고 의성군의회 의장직에서 사퇴하라.
하나. 의성군의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의성군의원 전원에 대한 인권감수성 및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실시하고 실시결과를 공개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