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세계여성의 날 기념 기자회견문 >

어두울수록 빛나는 연대의 힘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여성노동자 중 비정규직은 52.3%로 절반이 넘고, 4명 중 1명은 저임금 노동자다. 여성노동자의 저임금, 비정규직 집중 현상은 성차별이 구조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매년 OECD 1위를 기록하는 한국사회의 성별임금격차는 단지 성별로 인해 나뉘는 업종·직무, 비정규직에 집중되는 고용형태, 채용부터의 차별, 승진제한 등의 복합적 결과이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윤석열 정부의 퇴행적이고 여성혐오적인 정책으로 한국 사회
의 성차별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대한민국은 27년째 성별임금격차가 1위다 성차
별을 해소하고 성별임금격차 해소는 이번 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세상으로
가는 가장 큰 요구이다. 한국의 사회 속에 존재하는 성별 임금격차는 31.2%로
남성이 임금을 더 받는 구조이다. 임금 뿐 아니라 남성 비정규직은 30.6%에
비해 여성비정규직 비율이 46%이다. 여성 노동자 절반이 비정규직으로 일하
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한국여성노동자회 11개지부 평등의전화 성희롱 상담사례 분석을 통하여 나온 자료에 의하면 상담 유형중 성희롱 상담이 31.6%로 가장 많았으며 근로조건 상담이 30.3%, 모부성권 상담이 20.4%, 직장 내 괴롭힘 상담이 10.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동안 근로조건 상담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나 2023년은 직장 내 성희롱 상담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여성3 명중 1명이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특히 비정규직 여성의 경우  38.4%가 성희롱을 경험했고 성희롱 피해 이후 회사를 그만두었다는 답변이 많았다. 이렇듯 여성노동자들은 아직도 안전하지 않은 일터에서 차별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 직장에서 안전하게 일하기를 원한다. 직장 내에서 구조적 문제는 더 심화되고 있으며 고용형태가 불안정 할수록 성희롱이나 성차별 문제는 더 심화되고 있다.
여성들은 반찬값이나 버는 사람으로 치부하여 채용에서부터 발생하는 수많은 차별관행, 성희롱과 성폭력을 앞세워 여성노동자들의 일터를 위협하는 젠더폭력이 사업장 내에 만연한 것이 현실이다. 노동자들이 위협 받으며 불안정한 노동환경 속에서 일하는 현실 반드시 바꾸어야 한다. 차별 없이 존중받는 일터를 우리는 원한다.

2023년 세계젠더격차보고서에서 한국은 146개국 중에 105위를 기록하였고 이는 전년도에 비해 여섯 단계가 후퇴한 결과이다. 이러한 한국의 현실 속에서 경북은 2023년에도 성평등 지수가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31.2%로 27년 연속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유지하고 있다.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모인 우리는 이러한 성평등의 전방위적인 퇴행의 흐름을 ‘엎’고자 한다. 대선이후 여가부 폐지를 공언하며 선거 때마다 혐오와 차별의 언어로 여성을 정치와 정책에서 삭제하는 현실과 구조적 성차별을 부인하고 여성·성평등 추진체계와 정책을 퇴행시키는 것을 ‘엎’을 것이다.
성평등은 우리 모두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가 단결하면 어두운 불평등의 시대도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갑시다.
성평등을 향해 전진합시다! 어두울수록 빛나는 연대의 힘을 보여 줍시다.

 2024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한 우리의 요구

- 성별임금격차 해소하라
- 돌봄 공공성 강화하라
- 일하는 모두의 노동권보장하라-고용안정과 비정규직 철폐
- 임신중지에 건강보험 적용, 유산유도제 도입
- 최저임금 인상하라


2024년 3월7일
2024 세계여성의날 기념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유투브 영상  ----->  https://youtu.be/-dqswDiISeY?si=sLU9hL2rtwI01RaE
포항mbc뉴스영상 ----> https://youtu.be/-EaUBSmIxWw?si=I9JAWOjUh68g5Z7X